Moments Of Alwaysness.
[240401] MINISODE3 : Tomorrow 컴백 쇼케이스에 가다.

부제: 인생 첫 아이돌 오프행사

 

 

먼저, 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좋아한지는 조금 됐다.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루저러버 때부터 내적호감도를 쌓다가 얕덕생활 청산하고 올해 1월 멤버십에 처음 등록하고 본격적인 덕질을 시작했다.

 

낯가림쟁이에 극I인 나는 혼자 야금야금 SNS나 위버스, 유튜브를 통해 덕질을하다 어느날 4월1일에 있는 미니소드3 투모로우 쇼케이스 당첨이 된다.(이게 된다고?)

 

아쉽게도 당첨스샷은 찍어둔게 없는듯... 휴대폰을 다 뒤져도 보이질 않는다...

왜그랬지 나..? 이제부터 당첨되면 부지런히 찍어둬야겠다...

 

그렇게 아싸오타쿠인 내가 인생 첫 아이돌 컴백 쇼케이스에 가게되는데...

참고로 대략 7개월 전의 일이라 기억력의 한계로 실제와 글이 다를 수 있음.

 

장소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처음 오는 사람은 길을 좀 헤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택시타고 갈 거 아니면 좀 여유있게 가는 게 좋다.

왜냐면............................... 거의 등산이기 때문이다.

기억을 영끌해서 떠올려 보자면 체육관이 역에서 거리가 있고 대부분 오르막길이며 많이 걸어야 했다...

 

너무 힘들었음...

제발 다음엔 산중턱 말고 평지에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빌었던게 어렴풋이 생각난다.

 

한참 걷다보면 쇼케이스 현수막들이 걸려있는 게 보인다.

 

음~ 예쁘다.

 

 

그리고 저어 멀리 체육관이 보인다. 

 

 

체육관은 여기서 계단을 올라서 조금 더 가야된다.(등산그만.......)

 

 

체육관 전경

 

 

계단을 오르면 이렇게 체육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번호별로 인첵시간이 달랐는데 난 앞번호라 일찍 온 편이었다. 이미 먼저 온 모아들이 꽤 있었다.

 

아직 닫혀있는 티켓부스

 

인첵시간보다 빨리 온 탓에 티켓부스가 닫혀 있었다. 대충 체육관 앞에서 시간 때우니 곧 줄을 서기 시작했고 나도 얼레벌레 합류했다. 신분증과 당첨 페이지를 확인 했었던 것 같음.

 

그리고 받은 티켓과 생각도 못했던 역조공..!!! 엄마 나 역조공 처음 받아봐.

좌석은 랜덤이었다. 

 

 

인생 첫 역조공

 

 

티켓을 받았지만 정확한 좌석배치도는 아직 비공개여서 어디인지는 모른채 신나서 사진 한방 찍어주고

쇼케까지 시간이 n시간 붕 떠버린 나는 다시 하산(...)해서 근처 카페에 들어갔다.

이때 좀 쓸쓸했음. 나도 동행구할 걸 그랬나 싶기도했지만 난... 낯가림쟁이니까...

 

 

 

배고파서 빵이랑 커피 야무지게 먹어주고 두근두근하며 역조공으로 받은 키링을 개봉.

 

 

 

 

우왕~ 연준이다. 운대박인듯... (최애: 쭈뀨미즈)

 

키링 열심히 쓰다듬으며 사진도 찍고 핸드폰 하다보니 어느새 입장시간이 다가와 다시 등산 시작.

올라가던 중이었나? 그때 곡이 공개가 돼서 스밍하면서 올라간듯.

음원총공팀이 있단걸 쇼케 며칠전에 처음 알음.

아직 가사도 안 나온 따끈따끈 스밍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등산하고 나니

 

인첵때만 해도 한산하던 체육관 근처가 모아들로 바글바글했다.

I인간 벌써부터 기빨리다...

 

새삼 투바투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말고도 이렇게 많구나를 느낌.

아이돌보러 오프행사 자체를 처음 왔기에 걍 모든게 신기했달까.

 

아무튼 신곡 스밍하면서 조금 대기하니 입장하기 시작했다.

 

 

 

좌석배치도는 안에 들어가야 볼 수 있었다.

나는 플로어였고 이때까지만해도 플로어다~ 가까이서 본다~ 하면서 신나했었다.

다가올 절망적인 미래도 모르고...

 

 

 

공연장에 입장하기 전에 안에서 조금 더 대기했어야 했는데 벽에 이렇게 포토존이 있었다.

다들 여기서 셀카도 찍고 하던데 난 그냥 소심하게 티켓으로 얼렁뚱땅 찍고 넘어감.

 

 

 

드디어 쇼케이스장 입장~~ 스탠딩은 아니고 플라스틱 의자가 열맞춰 놓여있었다.

뭔가 실제로 본 내부는 멋졌고 박력있고 안개가 낀 것 처럼 뽀얬다(왜지?)

그리고 생각보다 무대가 굉장히 가까웠다는 것만 기억남.

 

어휘력과 기억력 이슈로 감상평은 여기까지.

 

자리찾아 앉으니 뒤에서 2~3번째 열이었었다. 예?

 

 

 

사람들이 기념샷 찍길래 나도 찍어야할 것 같아서 부랴부랴 찍어봄.

이게 최선이었니... 과거의 나... 그래도 찍은게 어디야. 

 

솔직히 이때까지도 실감 안 났었던 것 같음.

우리 애들은 과연 모니터 너머의 0과1로 이루어진 데이터가 아니라 진짜 살아 숨쉬는 사람인 건가에 대한..

그런 궁금증만이 있었음.

 

이제야 진실을 알 수있겠구나..! 

 

 

 

전광판으로 안내에 따라 연?동도 해주고.

 

이런 거 처음 해봐...

아직까진 사람이 별로 없었어서 시야 괜찮길래 오~ 뒤지만 생각보다 잘보이는군~ 했었다.

 

다가올 절망적인 미래도 모르고...2

 

그리고 대망의 쇼케이스 시작..!!

 

 

아이폰아 힘내

 

내 눈앞에 진짜 투바투가 있어...너희들은...데이터가 아니라 사람이었구나...

 

최대한 확대해 본건데 아이폰 화질이 너무 구려서.. 눈물났다. 사람들 꽉차니까 시야가 앞모아 정수리 밖에 안 보였음..

그래도 어찌어찌 틈사이로 열심히 실물 눈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전광판에 크게 뜨는 얼굴도 중간중간 봐주면서...

 

멀리서도 애들 외모가 빛이났음. 잘 안 보였지만 난 알 수 있었어. 아무튼 그래.....

목소리도 너무 잘생겼어요

 

풀영상은 아래 링크에!

https://youtu.be/cqXpKzc2XDo?feature=shared

 

 

 

출처는 사진속에

 

나애 구린 폰카화질로는 범규가 잘 담기지 않아 .. 홈마님의 아름다운 사진을 가져와 봄.

이 날 범규 진짜 소년미 낭낭했다 ㅠㅠ 범규 어머님.. 이렇게 예쁜 아들을 둔 기분은 어떠신가요..?

 

이더리얼 버전에서 착용했던 초크목걸이도 하고 나왔다. 이 목걸이는 나중에 굿즈로 출시됨.

 

애들 얼굴 보느라 솔직히 당시엔 뭐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래도 쥐어짜내서 몇개 꼽자면 범규 트레일러 연기 재연한 거랑 애들이 이더리얼 컨포 재연한 거랑.. ~~

데자뷰 뮤비 비하인드 최초공개 정도??

 

 

컨포재연하는 범규가 너무 아름다워서 가져와보다..

 

범규의 얼굴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

아마 범규랑 나 둘중에 하나는 사람아닌듯.

 

쇼케이스는 2시간 좀 안 되게 해서 마무리 됐다.

 

 

인파 ㅁㅊ

 

끝나고 나오니 깜깜한 밤이었다. 사람들이 우르르 나와서 인파가 진짜..장난아니였음.

애들 퇴근길 보려는 사람들과 집에 가려는 사람들의 환장의 하모니가 펼쳐짐.

 

 

 

기다린시간에 비해 쇼케는 너무나 짧게 느껴졌고... 랜덤가챠로 걸린 좌석도 시야가 너무너무 구린탓에 조금 아쉬운 첫 쇼케였지만.

하지만 역시 실물을 내 눈으로 담을 수 있었다는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또 가고싶어!! 다음에도 당첨 줘세요.

그리고 다음에는 평지에서 해줘세요.

 

뉴비오타쿠의 얼레벌레 얼렁뚱땅 인생 첫 아이돌 오프행사 컴백쇼케 후기 끝.